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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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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 요즘 인스타 스토리를 보면 대학 동기들 혹은 선후배들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요즘 대학 축제 시즌인지 후배들 스토리에는 싸이, 레드벨벳, 잔나비, 박재범 등 유명한 가수들이 장식하는 신나는 무대들을 즐기는 영상이 올라온다. 나의 대학 초창기 1,2학년 시절을 생각해보면 정작 나는 대학 생활 동안 손을 흔들며 초대가수들의 무대를 즐겨 본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매번 오케스트라 동아리 주점을 맡느라 무대를 즐기지 못했던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재미있기로 소문난 홍대 축제인데 한 번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무대를 즐기는 다른 사람들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 오히려 동아리 주점을 운영하고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게 나는 더 행복했고 즐거웠다. 하지만 지금 올라오는 인스타 스토리를 보면 ..
즐거운 마음으로 2009년 3월. 중학교에 입학했다. 동아리 하나는 꼭 들어야 하는 학칙 때문에 친구 따라 관현악반에 들어갔다. 악기는 다룰 줄도 모르고 클래식의 클 자도 몰랐지만 그냥 따라 들어갔다. 신입단원을 환영한다며 선배 단원들이 연주를 해줬다.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연주해주었고 첫마디를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심장이 마구 두근댔고 온 몸이 뜨거워졌다. 이날 이후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바이올린을 전혀 할 줄 몰랐지만 무작정 오케스트라를 시작했고 나도 피가로의 결혼 서곡 악보를 받게 되었다. 악기 잡는 방법, 활 잡는 방법은 친구 어깨너머로 터득했다. 속된 말로 '야매'였다. 첫 합주를 하는데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친구는 바이올린을 매우 잘해서 제1바이올린을 맡았고, 나는..
추억을 담는 달 누군가 말했다. 달은 추억을 담고 있다고... 맞는 말이다. 보름달을 보면 생각나는 일이 있고 손톱만 한 초승달을 보면 또 생각나는 일이 있다. 정말 달은 추억을 담고 있나 보다. 사실 개인적으로 달 보다 별을 좋아했다. 쉽게 볼 수 없는 게 더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다. 크게 돋보이지 않고 주변에서 반짝거리는 것도 매력 있었다. 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달이다. 군대에 있을 때 처음으로 북두칠성을 봤을 때가 생각난다. 교과서나 사진으로만 봐왔던 북두칠성인데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너무 커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지만 매우 아름다웠다. 그때 봤던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아 자리 혹은 오리온자리(이 별자리가 가장 자주 보였다)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어제 하루 종일 집에서 공부했던 탓인..
위로 (慰勞,Consolation) 상대방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아픈 곳을 정확히 짚어서 완전히 해소해주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알 수 있는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본다면, 첫 번째는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알고 상황에 따른 감정을 추측하는 간접적인 방법이고, 두 번째는 상대방이 직접 나에게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알게 되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간접적인 방법부터 생각해봅시다. 상대방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상황을 파악하는 방법도 두 가지로 나눠본다면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직접 목격한 것과, 상대방을 통해 사건에 대해 듣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목격했으므로 상황을 훨씬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느린 것은 보다 빠른 것이 있음으로 존재하고 적은 것은 보다 많은 것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며, 작은 것은 큰 것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기 마련이다. 빠른 것, 많은 것, 큰 것은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없다. 유(有)는 무(無)로부터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반대로 무(無)는 유(有)에서 비롯하여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모든 것은 상반된 것이 있으므로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논리로 죽음은 삶이 있으므로 존재하고 반대로 삶은 죽음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영혼'은 '죽은 영혼'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고, '살아있는 육체'는 '죽은 육체'가 있으므로 존재할 수 있다. 육체의 죽음 이후에는 '죽은 영혼'은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 영혼을 갈고닦지..
현재에 소홀하지 않기 정말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들은 지금 우리 주변에 있다. 자신의 꿈이나 행복을 찾아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좋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막연한 미래의 행복을 좇겠다며 지금 내 주변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항상 다시 돌아보자. 지금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나 내가 해야 할 일에 소홀하지는 않는지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할 방법을 모른다면 미래에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슬럼프 요즘 들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인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잘못된 방향으로 걷고 있는 듯하고 그냥 취직해서 안정적으로 살면 되는데 굳이 힘들게 사업해본다고 나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던 알바를 그만두고 다른 길로 가보겠다고 마음먹은 지 오늘이 31일 차 되는 날이다. 슬럼프라고 하기엔 변명인 것 같다. 정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위해 하고 있는지 정말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도 모른 채 이것저것 하고 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그냥 편하게 이 글을 적으면서 조금이나마 하소연하고 싶다. 항상 돈이 부족해서 모든 일을 선택할 때에 돈 먼저 걱정한다. 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시켜먹고 싶어도 돈을 아끼고..
지금 독서가 먼저일까? 돈 버는게 먼저일까? - 우기부기TV 안녕하세요! 책읽는 밤톨이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에 '부의 추월차선:언스크립티드' 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하루종일 읽다보니 글을 올리지도 않고 책만 읽었네요. 네. 물론 변명입니다.. 내일부터는 1일 1글 꼭 올리도록 해야겠어요. 내일은 부의 추월차선:언스크립티드 리뷰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일을 그만두기 전에 하던 고민과 너무 똑같아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로 마음먹고 지난달에 하던 일을 그만뒀습니다. 지금 바로 돈을 버는 것 보다는 책을 읽고 더 많이 배워서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해주는 지식을 얻고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모아놓은 돈이 조금 있어서 일을 그만 두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두기 전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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