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필사

(5)
2021.8.6 (금) 성학집요 p.94~p.102 "무릇 역사서를 읽을 때에는 사건의 자취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모름지기 다스려짐과 어지러움, 편안함과 위태로움, 흥함과 쇠퇴함, 존속과 멸망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p.94 "모름지기 자신이 그 일의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사태의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 시대의 재앙과 어지러움을 보아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책을 덮고 스스로 내가 이런 일을 당하면 마땅히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p.95 "그 사건만 기억하고 그 글만 외우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없다." p.95 역사서를 읽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한국사나 역사를 공부한다고 하면 몇 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달달 외우기만 할 뿐 그 시대 상황에 내가 있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짜 역사..
2021.8.5 (목) 성학집요 p.87~p.94 "마음속에서 감정이 깊이 자극을 받으면 밖으로 분명하게 표현되는 것이다. 예컨대 하늘과 땅의 기운이 나의 내부에서 왕성하면 사물에까지 그 조화가 미치는데, 이러한 조화는 헤아릴 수 없이 신묘한 것과 같다. 그러므로 '조화롭고 순한 것이 속에 쌓이면 아름다운 색채가 밖으로 드러난다.'라고 했다. 이렇게 보면 거짓으로 음악을 음악답게 할 수 있겠는가?" p.87 "음악은 사람의 본성과 감정을 길러서 그르고 더러운 것을 말끔히 씻어내고, 더러운 찌꺼기를 깨끗이 녹여 없앨 수 있다." p.87 음악에 대한 말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에너지가 솟구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한 번쯤은 느껴보셨을 겁니다. 물리적으로 단순한 공기의 진동수 변화겠지만 우리가 받아들이기엔 평화롭고 위안이 되는 것이 신기합니다. 음악은 우..
2021.8.4 성학집요 p.81~p.87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가 없다. 시는 사람의 정감에 근본을 두고 사물의 이치를 담고 있는 것이어서 시를 읽으면 풍속의 성쇠를 검증할 수 있고, 정치의 득실을 살펴볼 수 있으며, 사리에 통달하고. 심기가 화평해질 수 있다." p.84 "시를 읽지 않았을 때에는 담장을 마주 대하고 있는 것과 같을지 모르지만 시를 읽은 뒤에는 곧바로 담장을 마주 대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시를 읽은 보람이 있다." p.85 시를 이토록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렇게 시를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에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일들이나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시적 표현을 통해서 더 극적으로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느낌이 더 잘 전달되게끔 합니다. 시를 읽은 후라면 ..
2021.8.3 (화) 성학집요 p.76 ~ p.80 "글을 읽으면서도 의심할 줄 모르는 것은 처음 배우는 사람의 공통된 문제이다. 이것은 대부분 평소에 많이 읽기만 하고 많이 얻는 데만 힘썼을 뿐 자세하게 터득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대충 이것저것 마구 읽은 탓이다." p.76 여기서는 글을 읽으면서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을 내가 읽는 것이지 저자가 읽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가 말하는 바를 무조건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항상 의심하고 왜 이렇게 말했는지 생각하며 글을 읽어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깊게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쉽지 않은 게 당연합니다. 한 권을 읽는 것보다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이 우리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서를 단숨에 훑고 넘어간다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좋은 책은 꼭 깊게 생각하여 의심하고 질문하며 책에서 답을..
2021.8.2 (월) 성학집요 p.72 ~ 76 "만약 한가한 때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일을 당하여 생각하면 이미 일에 대처하지 못한다. 일은 모름지기 먼저 그 사리를 깨달아야 한다." p.72 모든 일과 사물을 깨닫지 않고 하나만 깨닫더라도 그로 인해 다른 것들이 파생되어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위의 말은 한가한 때에 궁리하지 않는다면 일이 닥쳤을 때 사물의 이치도 모른 채 대처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것은 사물에 대한 궁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모든 일과 사물에 대해 깨달은 것을 통해 자신에게서 살피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의심할 줄 모르는 까닭은 실제로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부를 한다면 모름지기 의문이 생겨서 반드시 실행하지 못할 곳이 있다. 이것이 바로 의심하는 것이다." p.72 우리나라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