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이킹

2021.8.3 (화) 서강대교

728x90
반응형

코스 : 집 -> 합정역 알라딘 -> 상수역 -> 서강대교 -> 밤섬 -> 서강대교 -> 홍대 후문 -> 집

거리 : 7km

시간 : 01:30:28

걸음 : 8725

음악 : Mahler Symphony No.2

        Tchaikovsky Souvenir de Florence

        Holst 'The Planets',"Jupiter"

 

 역시 또 어플은 말썽이다. 하지만 괜찮다. 뭐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니까!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또 우울해졌다. 에어컨을 안 틀어서 그런가 계속 축 쳐져있고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전 시간에는 그나마 집중이 잘 됐지만 오후에는 거의 널브러져 있었다.

 

 기운이 없이 널브러져 있을 때면 우울감이 몰려온다. 이럴 때는 서강대교가 최고다.

 

 다시 책을 읽고자 오랜만에 합정역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

 

 파이팅하고자 책 두 권을 구매했다.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해질녘 합정역은 항상 아름답다.

 

 생각해보니 항상 밤에 나와서 이런 노을을 자주 보지 못했다. 서강대교 위에서 이 노을을 보고 싶어 얼른 책을 사고 서강대교로 향했다.

 

 

 해가 생각보다 많이 넘어갔지만 그래도 하늘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색감이 카메라에 모두 담기지는 않았지만 정말 숨이 멎을듯한 장관이었다. 서강대교 서쪽으로는 해가 지고 있어 노란 노을빛이 돌지만, 동쪽을 바라보면 어두운 밤하늘이었다.

 

 마치 시간의 흐름에서 빠져나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힘든 날이어서 그런지 하늘은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갑자기 홀스트 행성 중 목성이 생각났다. 얼른 휴대폰을 꺼내 곡을 재생했다.

 

 행성을 들으며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우주의 신비와 조화로움, 균형 모든 것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배고플 때 먹는 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마음이 힘든 날일수록 하이킹은 더 큰 힘과 에너지를 준다. 

728x90
반응형

'하이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8.5 (목) 광화문  (0) 2021.08.06
2021.8.4 (수) 망원시장  (0) 2021.08.05
2021.8.1 (일) 광흥창  (0) 2021.08.01
2021.7.31 (토) 신촌  (0) 2021.08.01
2021.7.29 (목) 뚝섬  (0) 20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