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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의 학점이 'C' 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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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읽는 밤톨이 입니다.


 우리는 유치원때 모두 큰 꿈을 갖고 있다.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우주비행사, 탐험가, 발레리나 등등 하고싶은 것도 많고 꿈도 많은 나이이다. 하지만 우리가 자라면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우리의 꿈은 짓밟힌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 공부와 성적경쟁에 의해 우리는 꿈을 접고 좋은 대학에 가기만을 고대한다.

 

 대부분 학생들이 공부하기를 싫어한다. 몇몇 학생들은 정말 하고싶은게 있고 꿈이 있어 공부를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부모님의 압박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가 점점 싫어지게 되고 성적이 안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왜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일까?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삶에 있어 목표나 비전이 없거나 불분명한 것이다.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한다. 돈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누구나 오아시스로 가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고 부모님과 학교가 정해준 길로 하염없이 걷는 것이다. 정작 세상은 그 길이 오아시스로 가는 길인지 낭떠러지로 가는 길인지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여러분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내가 가는 길이 낭떠러지로 가는 길인지 오아시스로 가는 길인지 모른 채 하염없이 걷고 또 걷는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같은 길을 걷고있기 때문에 그 길을 벗어나는 것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남들이 걸어가는 길을 따라 걷다 대학에 들어간다. 어떤 과에 진학할지 선택할 때에 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입학한다. 직접 대학수업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다. 설령 학과 커리큘럼을 미리 보고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수업의 이름만 듣고는 제대로 무슨 수업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취직하기 좋은 과를 선택하게 된다.

 

 선택한 과에 진학하고 막상 수업을 듣고 있자니,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 같고 왜 이 수업을 듣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간다. 이렇게 대학에서도 하기싫은 공부가 이어진다. 여기서 운이 좋은 소수의 학생들 즉, 학교에 다니다보니 과에 흥미가 있고 자신이 공부하고있는 과목이 재밌는 사람이 좋은 성적을 받고 다른 학생들은 그냥저냥 성적 올리기에 혈안이거나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긴다. 자신의 미래를 그리지 않은 채 말이다.

 

 이렇게 지금까지 다른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왔다. 하지만 나를 돌아보면 내가 정작 하고싶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까먹는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차도 모른다. 남이 좋다고 하면 그게 좋은 것인줄 안다.

 

 살아가면서 방향성을 잃은지 오래이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가며 살고 있다. 내가 진짜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비틀비틀 살아간다.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이 취직일까. 아침 8시에 출근하고 저녁6시에 퇴근해서 피곤에 절어 저녁에 맥주 한 캔 마시며 주말만을 바라보고 있는 매일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게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일까. 이렇게 살면 행복할까.

 

 취직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학교를 관두고 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길으 되돌아보고 내가 하고싶은 것이 정말 무엇인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잠들기 전, 일어난 직후, 샤워할 때 등 시간이 날때마다 인생의 목표를 찾고 비전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왜 벌고 싶은지, 돈벌어서 뭐가 하고싶은지, 돈을 많이 벌어서 차를 사고 싶다면 왜 내가 차를 사고싶어 하는지, 남에게 잘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건지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다 보면 정말 깊숙한 곳에 있는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네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목적지를 설정하고 그곳을 향해 가는 길이 설령 막다른 길이고 낭떠러지가 나올 지라도 돌아가면 된다.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해도 좋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면서 목적지에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것이다.

 

 20년넘게 남들이 정해준 길대로 살아오다가 본인만의 길을 찾는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이런 노력이 미래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정말 하고싶은 것을 하고 비전을 향해 나아가자.

 

 모두들 YOLO인생이 '한번뿐인 인생이기 때문에 지금을 즐기며 살라는 말'로 해석한다. 하지만 나는 YOLO의 의미가 제멋대로 해석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You Only Live Once, 한번뿐인 인생에서 세상이 짜놓은 각본에서 벗어나 하고싶은 일을 하며 진정한 나로 살아가자는 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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