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읽는 밤톨이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기를 실패했습니다. 일찍 일어나기 4일째가 되던 날에도 실패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참으로 제 스스로가 원망스럽고 역시 난 안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자책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나간 일에 후회하지 않고, 왜 못 일어났을까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나가면서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살아가야 하니까요.
현재는 과거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순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우리가 선택하고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서 과거를 탓하며 지금을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과거가 될 지금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레버리지(Leverage) - 롭 무어
'레버리지'의 사전적 의미는 '지렛대' 입니다. 지렛대라 하면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게 해주는 기구를 말합니다. 또한, 경제적 의미로 '레버리지'는 타인의 자본(대출이나 투자)을 이용해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수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월급을 받는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기업의 레버리지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잘한다고 해도 결국 돈을 버는 것은 내가 아닌 기업입니다. 기업은 우리의 노동을 레버리지로 사용하고, 그 대가로 월급을 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기업은 돈(월급)이 기업을 위해 일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레버리지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레버리지는 돈을 벌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본인의 가치를 우선하고
그 외에 모든것을 줄이거나 제외하는 기술이다.'
경제적 레버리지
널리 알려진 레버리지의 의미로는 대출이 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금리보다 높은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처에 투자를 해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예를들어, 3%의 금리로 대출받아 5%의 수익이 나는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에, 2%의 수익이 나게끔 하는 것을 레버리지를 이용했다 라고 합니다.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은행 예적금 이자에 돈을 묶어놓고 저축한다고 하는 것은 돈이 나를 위해 일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이나 주식, 펀드 등의 투자처에 돈을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물론, 투자가 항상 수익이 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공부와 분석을 통해 신중히 투자해야 합니다.
노동에서의 레버리지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직접 일을 함으로써 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잘 맡기지 않습니다. 본인만큼 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뿐더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데 남에게 업무를 맡기는 것에 돈을 쓰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자영업자를 보고 허울만 자영업자이지, 실상은 스스로에게 고용된 노동자이자 자신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영업자들은 무조건 일하지 말고 저절로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꼭 해야만 하고, 나에게 자존심과 목적의식을 부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를 차별하는, 끝까지 매달릴 가치가 있는 일을 찾고, 그 외의 일은 적당히 하거나 남에게 맡기라는 것입니다. 가치의 순위에서 밀린 일을 남에게 맡긴 후에 본인에게 생긴 시간을 우선순위의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여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 이것이 바로 레버리지의 개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끝까지 매달릴 가치라는 것은 삶의 비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들을 뜻합니다. 실체가 없는 막연한 꿈이 아닌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무얼 하고 싶은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왜 벌고 싶은지를 자세하게 찾아가며 본인의 목표와 비전을 찾으라는 뜻입니다. 이 비전이 있다면 어떤 일에 시간을 투자해야 할지, 어떤 일에는 시간을 쓰지 않고 남에게 맡겨 레버리지 할지 정확히 알고 목표하는 삶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비전이 없이 살아가는 것은 초행길을 지도나 네비게이션이 없이 가는 것과 같습니다. 비전이 명확하다면 목표를 향해 항상 전진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가치없게 보낸 시간은 소비된 시간이고, 본인에게 가치 있게 보낸 시간은 투자된 시간입니다.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레버리지
이 뿐만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레버리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혼자 모든 걸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본인의 시간만 낭비할 뿐입니다. 한 명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몇몇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은 가능하겠지만, 보통 사람들이라면 한 가지 분야에도 완벽한 전문가가 되는 것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내 비전에 부합하는 일은 하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기며 레버리지 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레버리지들은 나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우선순위에서 밀린 가치가 누군가에겐 자신의 최고의 가치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친구 마크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저자의 부동산을 모두 관리하고 매매하고 있는 마크라는에게 모든 부동산 업무를 맡겼습니다. 마크는 그 일을 정말 재미있어 하고, 그 일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큰 행복을 느꼈고 저자는 자신의 책임을 전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의 CEO가 다른 누군가에게 일을 맡길 때에,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그 일의 가치를 그 사람의 삶의 비전이 되게 하고 우선순위의 가치가 될 수 있게끔 끌고 나가는 것이 CEO가 할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했던 것은 멘토, 코치를 만들어 네트워크를 확장하라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세미나를 가보거나, 자신의 삶의 비전에 부합하는 사람을 멘토로 삼아 메일을 보내보고, 만나기도 해보라는 말입니다. 만나기 어렵다면 그 사람이 쓴 책을 읽거나 유튜브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멘토나 코치와 같은 숙련된 사람들의 확장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은 논리적이고 현명한 결정입니다. 저자는 무료 강의보다 돈 내고 강의나 세미나를 듣는 게 더 가치 있고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유료 세미나를 안 들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요즘 유튜브에서 돈 주고도 듣기 힘든 좋은 강의들 정말 많더라고요!) 이렇게 우리는 위대한 사람을 관찰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저에게 필요하고 인상깊었던 부분을 적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요하는 나의 가치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모르겠었습니다. 지금도 확실히 모르겠고요ㅠㅠ 나에 대해서는 내가 제일 잘 아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생각해보려 노력했지만 왜 살아가고 있는지 조차 감이 안 잡혔습니다. 그냥 막연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거니까요.
저의 비전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겠지만,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를 그리는 삶이 있습니다. 제주도에 마당이 있는 집을 짓고, 하늘엔 별이 쏟아질듯한 날 밤, 마당에서 가족들과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행복하게 밥을 먹는 모습을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립니다. 아직까지는 책에서 말하는 비전에는 못 미치는 비전이지만, 그래도 이 상상만 하면 의지가 다시 생기곤 합니다. 어쩌면, 가족이 제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최고의 가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돈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돈이 나를 위해서 일을 하게끔 항상 비전을 가지고 최고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며 '이 일이 투자된 시간 대비 최고의 보상을 주는가?'라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쓰는데 두 시간이나 걸렸네요. 첫 책 리뷰였는데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앞으로는 더 다듬어가며 좋은 책 소개, 좋은 글 소개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버드 집중력 혁명 - 에드워드 할로웰 (0) | 2021.08.08 |
---|---|
'발해고' , 유득공 (1) | 2021.02.26 |
고객가치 - 김종훈 (1) | 2020.05.13 |
부의 추월차선 : 언스크립티드 - 엠제이 드마코② (0) | 2020.05.07 |
부의 추월차선 : 언스크립티드 - 엠제이 드마코 ① (0) | 2020.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