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28 (수) 을지로4가
코스 : 을지로4가 -> 시청 -> 덕수궁 -> 충정로역 -> 아현역 -> 이대역 -> 신촌 -> 집
거리 : 8.61km
시간 : 01:59:22
걸음 : 9270
음악 : X
아침부터 쌍둥이 누나가 밥을 사주겠다고 불러서 다녀왔다. 초계냉면을 먹었다. 맛있었다. 원래 배가 커서 냉면은 국물까지 완뚝 하는데 여기는 양이 너무 많아서 국물까지 다 먹지 못했다. 완뚝은 냉면에 대한 예의지만 오늘은 예의를 지키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걸어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출발한지라 애초에 런닝화를 신고 갔었다. 약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상쾌했다. 어제 많이 걸어서 발이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발은 괜찮았다.
항상 한강변이나 다리를 건넜지만 오늘은 시내 하이킹이었다. 시내 하이킹은 음악 없이 걷는 게 오히려 좋다. 주변을 둘러보며 여기엔 이 건물이 있었구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면 J.P.Morgan이나
이런 동상이다. 이게 무슨 동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길가다가 보이길래 찍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오늘은 가볍게 걸었던 거라 천천히 걸었다. 평소에는 1시간에 5~5.5km 정도 가지만 오늘은 시간당 4km 정도 걸었다.
중간중간 화장실도 들르고 다이소에서 장도 보느라 오래 걸린 것도 있다.
다이소에서 장을 보고 나왔는데 비가 쏟아졌다. 아침에 빨래 돌렸는데 하필 오늘 비가 온다. 오랜만에 비를 맞고 걸었다. 뜨거운 날씨 탓인지 빗방울마저 뜨겁게 느껴졌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양화대교에서 비를 맞았을 때 보다 상쾌한 느낌은 덜했다.